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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큰불/새벽 50개 직물점포 태우고 계속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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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큰불/새벽 50개 직물점포 태우고 계속 번져

입력
1998.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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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붕괴 우려 상인·주민들 긴급 대피12일 0시55분께 서울 종로구 예지동 292의22 광장시장내 2층짜리 건물에서 불이나 오전 2시현재 시장 전체로 번지고 있다. 이날 불은 2층짜리 건물인 「장안주단」에서 처음 발화, 2층내 50개점포를 모두 태우고 순식간에 「청하직물」등 주변 건물로 번졌다. 불이난 건물 주변은 직물도매점포가 밀집돼있어 재산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불이 나자 종로소방서 소속 소방차 64대, 소방관 200여명이 긴급 출동했으나 진입로가 좁고 물품 등이 야적돼 있는데다 시장입구 쪽으로 불이 번지면서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전소된 건물이 붕괴될 것으로 우려, 새벽에 장사를 하던 상인들과 인근 주택가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날 불로 화학섬유가 타면서 발생한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이 일대를 뒤덮었으며 청계고가도로 등 인근도로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소방서측은 일단 누전으로 인한 불로 추정,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진화과정에서 동대문소방서 최성주(32) 소방관 등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박천호·손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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