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M&A 유망시장”/“IMF후 투자환경 상당히 개선/내년 투자박람회서 50∼100개 외국사 물밑모색 활발할것”『유럽기업들에게 한국은 향후 유망한 투자시장이 될 것입니다』
내년 1월 한국에서 「국제 인수·합병(M&A) 및 기술투자 박람회」를 개최하는 한독상공회의소 플로리안 슈프너(55) 사무총장은 최근 한국에 대한 인식변화로 한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독일 등 유럽기업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독상공회의소의 투자박람회 개최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국내투자 여건을 활용, 유럽과 한국기업에게 각각 한국진출과 외자유치 기회를 마련해 주려는 의도다. 박람회에 참가할 유럽 등 외국업체수는 50∼100여개. 이들은 한국기업들과 적극적인 홍보활동 및 협상을 통해 필요한 합작 및 협력 파트너를 모색하게 된다. 슈프너 총장은 『기술전시회 뿐 아니라 각종 세미나와 산업여행, 1대 1 사업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며 『기업 M&A의 성격상 현장에서 직접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은 적지만 물밑모색 및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독일의 다임러벤츠사와 국제표준화기구(ISO) 검인기관인 티프(TUEV), 독일산업연합회(BDI)와 독일연방상공회의소(DIHT) 산하 기업, 한미경제협회(KUSAC), 주한일본상공회의소 등 유럽과 미국, 일본의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참가업체들의 주요 관심분야는 자동차 기계 화학 전자 통신 금융 등 한국의 기간산업 분야. 슈프너 총장은 외국기업은 물론 국제투자자와 컨설턴트 펀드매니저들에게 최근의 투자환경 및 대상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 한국 투자붐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81년 한독상공회의소 설립 이후 줄곧 사무총장을 지낸 그는 한국인과 결혼, 두 아이를 둔 「반(半)한국인」. 슈프너 총장은 『「신외국인 투자진흥법」 등 법령 정비로 외국기업의 투자환경이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며 『가격만 합리적이라면 지금의 몇배 이상 투자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배성규 기자>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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