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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회담소식에 ‘총풍공방’ 잠잠(국감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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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회담소식에 ‘총풍공방’ 잠잠(국감현장)

입력
1998.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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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위­“금강산관광 요금 내릴 생각없나”/행자위­제2건국 “신당준비”“개혁운동”/산자위­野 “포철 사보에 왠 TJ기사냐” 따져■문화관광위

문화관광부 감사에서는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회장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정상구(鄭相九·자민련) 의원은 『북한이 보내온 관광세칙을 보면 경치를 찍거나 차안이나 도로상의 촬영도 금지돼 있는데 이는 관광이나 민간교류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다그쳤고 최재승(崔在昇·국민회의) 의원은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91.9%가 금강산 관광요금이 다른 해외여행상품에 비해 비싸다고 말했다. 값을 내릴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또 박종웅(朴鍾雄·한나라당) 의원은 『북한영해에서 사고가 날 경우 우리해군을 투입할수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정회장은 『관광세칙은 계속협상중이며 추후 협상을 통해 쾌적한 관광여건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안전문제도 북의 사회안전부 각서가 있기에 충분히 보장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염영남 기자>

■법사위

법무부 감사는 당초 총격요청사건 등 첨예한 쟁점을 놓고 접전이 예상됐으나 여야총재 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인지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정형근(鄭亨根·한나라당) 의원은 『정치인 사정수사과정에서 박상천(朴相千) 장관이 검찰총장으로부터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했다는 말들이 있는데 사실이라면 장관은 검찰도 장악지 못한 허세 아니냐』고 꼬집었다. 함석재(咸錫宰·자민련) 의원은 『자유민주체제를 거부하는 간첩을 준법서약서 한장으로 석방시킨 것은 면죄부 남발』이라며 새정부 출범이후 단행된 대규모 사면의 문제점을 질타했다. 조순형(趙舜衡·국민회의) 의원은 『검사들의 근무기강이 흐트러졌다』고 운을 뗀 뒤 전주지검 주모검사의 전북지사 비서실장 폭행사건등 대표적인 근무기강 해이사례 9가지를 조목조목 열거했다.<김상철 기자>

■행정자치위

행정자치부 감사에서 「제2건국 운동」을 놓고 여야간에 공방이 벌어졌다.

강삼재(姜三載·한나라당) 의원은 『제2건국 추진위는 상식을 초월한 방대한 조직을 결성하고 있어 신당 창당을 위한 사전준비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고, 전석홍(全錫洪·〃) 의원은 『민간의 자발적 운동이 새로운 관변단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민운동단체의 「신(新)관변화」를 우려했다.

유선호(柳宣浩·국민회의) 추미애(秋美愛·〃) 의원 등은 『제2건국운동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한 국정의 총체적 개혁이자 국민운동』이라며 『권위주의 정권에서 왜곡되어온 사회전반을 총체적으로 개혁하지 않고는 현재의 경제난국을 극복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시작된 범국민운동』이라고 변호했다.<김경철 기자>

■산업자원위

산업자원부 감사에서는 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와 포항제철과의 관계를 놓고 일부 의원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강성재(姜聲才·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포스코신문이 「박태준 철강이야기」 등의 제목으로 3회에 걸쳐 박총재 관련 기사를 게재했는데 현직을 이미 떠난 분을 대대적으로 취급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지자 이양희(李良熙·자민련) 의원은 『포철은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과 박총재의 업적으로 이뤄진 대표적인 국민 기업』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박총재는 포철의 창업자일뿐이지 현재 포철에 대해 어떤 간섭도 안한다』고 주장했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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