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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물질 전량 회수/병원내 불륜이 사건 빚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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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물질 전량 회수/병원내 불륜이 사건 빚은듯

입력
1998.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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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자력병원에서 9일 도난된 방사성 동위원소 309개가 별 사고없이 하룻만에 전량 회수됐다.서울 노원경찰서는 10일 오전 이 병원 전 간호사 A(34·여)씨의 쏘나타Ⅲ 승용차 내부와 경기 의정부시 용희초등학교 주변에서 세슘 17개, 이리듐 292개, 어플리케이터 6개 등 도난품을 모두 찾아냈다.

A씨는 『아침에 남편을 출근시키려고 탄 승용차안 운전석 시트 밑과 바닥, 등받이 주머니 등에서 방사성 동위원소들을 발견, 겁이 나 일부는 주변에 버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9월까지 간호사로 근무하던 A씨가 『퇴사 전까지 가깝게 지내오던 레지던트 C(32)씨로부터 끈질긴 결혼요구와 함께 만나주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아왔다』고 진술함에 따라 휴가원을 내고 종적을 감춘 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병확보에 나섰다.

C씨는 그러나 이날 낮 원자력병원에 전화를 걸어 『나는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 내일쯤 병원에 나가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고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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