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중고생 2,180명에 첨단학습 기회 제공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전국 대학가운데 처음으로 1일부터 중·고교생 영재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원격영재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국에서 선발된 과학·수학영재들이 과기원 영재교육센터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컴퓨터통신망으로 연결,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첨단교육방식이다.
현재 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학생은 각 교육청으로부터 추천받은 학년별·과목별 영재 1,400명과 9월 실시된 「컴퓨터 창의성대회」에서 입상한 180명등 전국적으로 모두 2,180명이다.
이 교육은 단순히 백과사전식으로 나열된 문제를 풀거나 화상으로 강의하는 수준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자신의 수준을 가늠해 단계를 선택하고 서로 떨어져 있는 학생들이 팀을 이뤄 상호협력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특징. 또 영재교육센터에 과기원생으로 구성된 12명의 인터넷 조교가 늘 대기, 학생들의 문제풀이 과정이나 의문점을 짚어주고 해당 학생의 영재성을 17개 유형으로 분류해주는 역할을 한다.
영재교육센터 박상찬(朴商燦·36·산업공학) 부소장은 『우수한 학생에게 수준높은 수학·과학 학습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교평준화 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정보화시대를 이끌 인재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042)8698664, 8669<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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