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변말사전」 「문장표현사전」 「음식속담사전」 「윤리학사전」…. 「지적 인프라」의 토대가 되는 다양한 사전출판이 늘고 있다.「변」이란 「남이 모르게 저희끼리만 쓰는 암호」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즉 「국어변말사전」(한국문화사)은 우리말 은어(隱語)사전을 의미한다. 장태진 조선대 명예교수가 엮은 이 사전은 20세기 초부터 지금까지 근 100년 동안 수집된 은어를 정리했다. 「경찰변」 「걸인변」 「군인변」 「작가변」등 은어마다 그 말을 사용한 집단을 표시해 이해를 돕고 있다. 장재성 문장연구소대표가 지은 「문장표현사전」(박문각)은 좋은 문장을 쓰는데 요긴하도록 만든 사전이다. 기초적 문장이론은 물론 각각의 상황과 경우에 적당한 문장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상말속담사전」 「동물속담사전」 「여성속담사전」 「주색잡기속담사전」등을 엮어 관심을 모았던 송재선씨는 이번에 또다시 「음식속담사전」(동문선)을 냈다. 「음식」 「밥」 「떡」 「국·죽」등으로 주제를 나누고 관련된 온갖 속담을 모았다. 최근 「미학사전」을 내놓은 도서출판 예경은 독일의 철학자 오트프리트 회퍼등이 저술한 전문철학사전 「윤리학사전」(임홍빈 등 옮김)을 번역출판했다. 이밖에 어문각은 한자를 가로 세로 교차점의 수로 찾는 새로운 한자찾기 방식의 사전 「8282 한자사전」(김광수 편저)을 선보였다.<김철훈 기자>김철훈>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