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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내각 동성애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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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내각 동성애 파문 확산

입력
1998.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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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장관 이어 농무장관 고백… 상공장관도 의혹영국 노동당 정부의 각료들이 잇따라 동성애자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현재까지 자신을 동성애자로 밝히거나, 동성애 의혹에 휘말린 각료는 모두 4명.

최근 론 데이비스 웨일스 장관이 런던의 악명높은 동성애자 소굴에서 발생한 사건과 연루돼 사임, 그가 동성애자라는 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8일 닉 브라운 농무부 장관이 「고해성사」를 했다. 그의 고백은 이미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밝힌 크리스 스미스 문화부 장관에 이어 두번째.

브라운 장관은 옛 동성애 상대가 언론에 돈을 받고 그들의 관계를 폭로하자 동성애자임을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브라운 장관은 성명에서 『슬프다』며 그간 자신의 성적 취향이 사생활로 남기를 항상 바랬다고 고백했다.

블레어 총리는 그러나 그가 장관직을 그대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공개적인 지지의사를 즉각 발표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브라운 장관은 동성애 관계에 대해 총리에게 충분히 설명했으며 총리도 그의 해명을 수긍했다』고 말했다. 영국의 주간지인 선데이스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브라운장관이 섹스 파트너에게 돈을 준 혐의에 대한 폭로기사를 게재할 예정이었다.

이밖에도 동성애자이며 칼럼니스트인 매튜 패리스는 BBC방송에 출연, 피터맨델슨 상공부장관이 분명한 동성애자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런던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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