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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 만곡도·광학부 클수록 라식수술 성공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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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 만곡도·광학부 클수록 라식수술 성공률 높다

입력
1998.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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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LASIK)수술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라식은 각막의 바깥부분을 벗겨낸 후 안쪽에 엑시머레이저를 쏘아 근시를 교정하는 방법. 라식수술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동성심병원 안과과장 이하범 교수가 최근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수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 성공률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이교수는 최근 1년간 라식수술을 받은 104안(眼)을 조사한 결과 난시의 정도, 레이저로 깎아내는 각막 수술부위(광학부)의 크기, 각막의 만곡도(彎曲度)등이 수술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난시도수가 적거나 광학부가 클수록 시력이 0.5 이상 회복될 확률이 높았으며, 고도근시일수록 시력회복 정도가 낮았다. 또 각막의 만곡도나 광학부가 클수록 수술 후 시력교정 효과가 좋고 근시로 되돌아가는 현상이 적었다.

이교수는 『난시도수가 크거나 고도근시인 환자는 수술할 때 이같은 사실을 미리 예측하고 깎아내는 각막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며 『양쪽 눈을 동시 수술하는 것보다는 한 쪽 눈을 수술한 후 결과를 분석, 반대편 눈 수술에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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