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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 전진 1보 후퇴 뚜렷(증시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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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 전진 1보 후퇴 뚜렷(증시 포커스)

입력
1998.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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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폭 30%內 하락후 재상승/향후 견고한 오름세 가능성/약세땐 1進3退 양상 대조적지난달 이후 증시에 「3보전진,1보후퇴」 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3보전진, 1보후퇴」장세란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한뒤 상승폭의 30% 이내에서 하락, 조정을 거쳐 재상승하는 모습을 말한다. 증시관계자들은 이같은 상승­조정양상이 반복될때 견고한 주가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주가 움직임

9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39포인트 오른 424.45로 마감, 지난주말 이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사자」 주문이 몰리면서 상승을 시작한 지난달 28일 360포인트에서 8일간의 상승기 동안 약 58포인트가 올랐다. 장중 한때 최고치가 430포인트였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70포인트가 오른 셈이다. 이후 주가가 단기간에 오른데 대한 경계감이 증시에 확산되면서 주가는 상승폭의 20% 가까이 떨어진 416포인트로 내려앉았다. 김경신(金鏡信) 대유증권 이사는 『주가하락폭이 상승폭의 20%를 넘지 않고 410선에서 다시 상승세를 시작한 것은 앞으로도 상당히 견고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초에는 주가가 305포인트에서 지난달 20일 388.35포인트까지 뛰었다. 이후 일주일간 약 34%가 하락한 뒤 지난달 27일 360포인트에서 재상승을 시작함으로써 전형적인 「3보전진, 1보후퇴」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과거 1보 전진 3보 후퇴

반대로 증시가 좀체 활기를 찾지 못했던 9월까지만 해도 종합주가지수는 「1보전진 ,3보후퇴」의 양상을 보였다. 7월중순 328포인트에서 상승한 주가는 7월말 344포인트까지 오른뒤 8월18일 291포인트까지 떨어졌다. 16포인트 오른뒤 53포인트 떨어짐으로써 하락폭이 상승폭의 3배를 넘은 것이다. 다시 9월10일 338포인트까지 상승했지만 9월23일 291포인트로 재차 하락, 상승분을 고스란히 까먹고 말았다.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조금 올라봤자 금방 도로묵이 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지배적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세상승조짐이 나타나는 시기에는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감으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뒷걸음질치기는 하지만 고객예탁금증가, 신규투자자금유입이 뒷받침돼 하락폭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

9일에도 주식거래량이 2억주를 넘어서는 등 활기가 지속되자 증시에서는 주가가 당분간 상승할 여력이 크다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이세근(李世根) 대우 투자자문사장은 『엔화움직임 등 외부여건의 불투명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증시를 둘러싼 국내여건은 어느정도 탄탄하게 다져진 상태』라고 말했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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