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치 訪러때 정세탐색옐친의 권력장악력이 현저히 떨어지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의 러시아 방문을 앞둔 일본 정부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부치의 11∼13일 방문에서 러일 양국의 최대 현안인 「북방4도(남쿠릴열도)」 문제의 해결은 옐친의 협력을 빼고는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로서는 옐친이 권좌에 있는동안 어떻게든 「북방 4도」에 대한 확약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오부치는 러시아 방문에서 「옐친프리마코프 총리 축」에 최대한 힘을 실어 줄 방침.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러시아 정세의 변화와 권력의 이동을 직접 살피고 포스트 옐친을 노리는 인물들에 대한 다각적인 접촉과 분석을 시도하는 다목적 전략을 갖고 있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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