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때 과다출혈 우려,전문의 진단을▷문◁
딸(25)이 최근 만성 혈소판감소증(혈소판이 4만5,000∼7만개)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아직 문제는 없다는데 더 감소하면 어떤 증세가 나타나는지, 결혼이나 출산에 문제는 없는지 궁금하다. (강문자·경북 경주시 안강읍)
▷답◁
혈액은 액체와 세포성분으로 나눌 수 있다. 세포성분에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있다. 혈소판은 액체성분의 응고인자와 함께 지혈기능을 맡는다. 감소하면 쉽게 출혈이 된다. 정상인의 혈소판은 혈액 1㏄당 15만∼40만개. 혈소판이 2만개 이하로 감소하면 외상이 없어도 출혈이 생기며 5만개 이하면 가벼운 자극에도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5만∼7만개면 일상활동엔 문제가 없으나 심한 외상을 입으면 과다 출혈이 생길 수 있다. 혈소판이 감소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특별한 원인 없이 감소하는 혈소판감소성 자반증은 자가면역성 질환인 경우가 많다. 급성은 소아에서 흔하며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 후 많이 나타난다. 대개 저절로 치유된다. 혈소판 감소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으로 분류하며 혈소판의 수에 따라 치료한다.
5만개 이하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때로는 비장절제술을 실시한다. 5만개 이상이면 치료하지 않고 경과만 관찰한다. 단지 출산할 때 과다출혈의 위험과 일시적인 태아의 혈소판감소증이 동반되므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결혼생활에 지장은 없으나 아스피린등 진통해열제는 혈소판기능을 떨어뜨리므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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