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은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제7차 한중어업실무회담을 열고 5년여를 끌어오던 협상을 타결지었다.정부관계자는 9일 『사흘간의 막판협상 결과 마지막 쟁점들이 모두 타결됐다』며 『양국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중국 국빈방문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하기 직전인 11일 오전 타결 결과를 베이징에서 공동발표하고 협상실무대표단이 협약서에 가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양측이 각각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가상중간선을 경계로 두나라가 같은 면적의 잠정수역과 과도수역을 설정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한중어업협정상의 잠정수역도 직선형태로 그어진 한일어업협정과 달리 20여개의 점(좌표)을 연결한 형태의 다각형 모양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배타적 수역과 잠정수역 사이에 20해리 내외의 과도수역을 설정, 양국이 공동관리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배타적 수역에 포함시키기로 했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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