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9일 브루셀라 백신(RB 51)을 맞은 소의 집단유산과 관련, 백신균수가 많고 임신소까지 접종한 점 등이 주요 원인이라는 잠정결론을 내렸다. 농림부는 최근 특별대책반의 역학조사결과 임신 중반기에 백신을 맞은 소가 임신 8∼9개월에 조산하는 비율이 무려 55.2%에 달해 임신소에 백신을 접종한 게 집단유산의 한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농림부는 브루셀라 백신의 ㎖당 균수가 5억개에서 40억개 등으로 일정하지 않은데다 백신을 맞은 임신젖소 가운데 유산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백신균수가 유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농림부 당국자는 『백신자체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백신의 안전성여부에 대한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경기 강원 등지에서 축산농가가 신고한 유산한 소는 모두 6,499마리로 집계됐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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