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텔아비브 외신=종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 등 안보담당 고위 참모들과 이라크의 유엔 무기사찰 협력거부에 대한 군사공격 방안을 협의했다.이날 협의에서는 미사일공격을 중심으로한 단기 공격 방식과 지상군 투입을 전제로한 장기전 등 2가지 공격방식이 검토됐으나, 최종결정은 이라크의 반응을 본 후 수일 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미 리비 백악관 대변인은 협의 후 『이라크는 유엔 무기사찰단의 사찰활동에 협력하기로 한 약속을 즉각 이행해야 하며, 미국은 가능한 모든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라크는 이날 집권 바트당 기관지 「아트 타우라」를 통해 『우리는 금수조치해제를 조건으로 유엔결의 687호와 715를 수용한 것』이라며 유엔의 경제제재조치가 해제되지 않는 한 사찰단과의 협력을 재개할 수 없다는 기존의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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