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건설공단이 92년부터 98년 10월 현재까지 발주한 10억원 이상의 공사중 97.3%를 건설도급순위 15위 이내의 대기업들이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공항건설공단이 8일 국회 건교위 송현섭(宋鉉燮·국민회의) 의원에 제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조3,158억원의 발주공사중 한진건설과 금호건설이 54.1%인 1조2,534억원을, 나머지 대기업들이 43.2%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중소기업은 2.7%를 수주하는데 불과했다.이와는 달리 고속철도건설사업의 경우 도급순위 15위 이내의 대기업이 수주한 공사물량은 41%에 그쳐 신공항건설공단과 대조를 이뤘다.
신공항공단은 『공항건설이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사업이어서 대기업을 선정하게 됐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송의원은 『신공항건설의 실질적 공사 대부분을 하도급 중소기업이 진행하고 있고 대기업은 하도급을 통한 차익금만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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