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개점지원·홍보 등 경영컨설팅 서비스 제공소점포 경영자는 12개의 감투를 쓰고 있다고 한다. 판매사원인 동시에 경리이며 홍보사원에서 청소원의 역할까지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렇게 과다한 역할을 수행하다 보니 정작 가장 중요한 사장 역할은 제대로 하지 못해 곤경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미국에서는 소점포 경영자들이 겪고 있는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소점포 컨설팅 사업이 성업중이다. 이 분야의 대표주자는 텍사스주 와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너럴 비즈니스 서비스」사다.
이 회사는 대기업을 위해 개발된 컨설팅 기법을 소점포용으로 변형해 체인화함으로써 비싼 비용때문에 일부 기업에만 국한돼 있던 컨설팅 서비스를 대중화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미국전역에 344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 업체는 각 지점마다 평균 10여명의 컨설턴트들을 배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소점포 창업 및 운영과 관련, 점포 사업자에게 필요한 사업계획의 수립과 시장조사·분석, 개점지원, 홍보 및 프로모션 지원 등 다양한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단지 배포 등 홍보수단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점포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매출기여도 순으로 볼 때 10대 주요 고객은 자동차 수리점, 일반 음식점, 건축업체, 레스토랑, 자동차 판매점, 가구점, 제조업체, 병원, 인쇄소, 미용실 등이다.
가맹점은 프랜차이즈 체인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점장은 회계학 마케팅 경영학 전공자들로 본부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고 자신의 책임하에 가맹점을 경영한다. 지점장과 소속 컨설턴트들은 컨설팅점 개설전 3개월간 기초교육을 받고 1년후에는 다시 1개월간 상급 교육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한국도 본격적인 구조조정기에 들어서면서 소점포 창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 창업의 증가로 사업실패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등 문제점도 많다. 그 결과 많은 점포 사업자들이 심각하게 전업을 고려하거나 회생방법을 찾느라 부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점포컨설팅업은 이들 점포를 대상으로 회생전략을 제시하는 데서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025012001<유재수 한국창업개발연구원장>유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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