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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목 인터넷으로 공부해요”/서울 성동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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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목 인터넷으로 공부해요”/서울 성동초등학교

입력
1998.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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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교실에 컴퓨터망 “생생한 자료 재미있어요”전학년 모든 학급에서 인터넷으로 공부를 하는 「인터넷 초등학교」가 등장했다. 화제의 초등학교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소재 성동초등학교.

인터넷 학습이 가능한 것은 1학년에서 6학년까지 22개 교실마다 2대씩 설치된 텔레비전과 학교전체를 연결해놓은 초고속 컴퓨터망, 그리고 각종 멀티미디어교재를 저장해놓은 대형 컴퓨터덕분.

모양은 보통의 TV이지만 화려한 인터넷상의 그래픽화면과 동영상들이 쏟아져 나오는 PC와 흡사하다. TV를 PC로 활용할수 있게 셋업박스를 별도 부착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 학교 모든 학생들은 국어 산수 자연공부 등을 할 때 컴퓨터를 이용, 화사한 그림과 반짝 반짝 움직이는 컬러풀한 자료로 공부한다. 다양한 꽃과 별자리, 동물에 대한 자료는 즉시 프린터로 출력, 돌려본다. 학생들은 사물이나 동식물에 대한 교사의 장황한 설명대신 사진과 흡사한 자료를 즉석에서 뽑아보며 신나게 공부하고 있다.

『너무 재미있어요. 그림과 화면이 막 움직여요』 4학년 최성민(11)군은 요즘 학교가는 길이 신나기 그지없다. 공부를 컴퓨터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5학년 천세영(12)군도 『아쉬워 수업이 끝난 후 컴퓨터교육실에 가서 한시간 씩 인터넷을 하고 가요』라며 밝게 웃는다. 자판에 해당하는 키보드는 클릭·검색버튼 등으로 간단하게 만들어져 고사리손들에겐 안섬마춤. 물론 인터넷접속시 글자입력은 교사들이 한다. 성동초등학교가 인터넷교육에 나서게 된 것은 인터넷TV장비 전문제공업체인 홈TV인터넷(주)이 2,000만원 가량하는 통신망을 무상지원했기 때문. 홈TV인터넷은 학년별, 과목별 프로그램도 개발,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

컴퓨터도사로 통하는 1학년 1반 담임인 정한주(鄭漢珠·40) 교사의 노력도 컸다. 정교사는 홈TV인터넷의 제안을 받고 두달만에 학생들이 멀티미디어교재로 공부할 수 있는 최첨단 학교로 바꿔놓았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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