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 등 330점 내년 獨·스위스 전시회신라의 뛰어난 공예술을 보여주는 천마총 금관(天馬塚金冠·국보 188호)등 국보·보물급 42점을 포함한 문화재 330점이 유럽 나들이에 나선다.
「한국인의 혼을 찾아서무속·불교·유교문화」전은 독일 에센 빌라휘겔특별전시관(99년6∼10월) 뮌헨 쿤스탈레특별전시관(99년 11월∼2000년 2월), 스위스 취리히 리트베르크박물관(2000년 중)등에서 열린다. 정양모(鄭良謨)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최근 독일 문화재단인 루르재단 바이츠 이사장등 관련기관장들을 현지에서 만나 순회전 개최 협약을 맺었다.
이번 전시는 84∼85년 영국 독일등에서 열린 국제순회전 「한국미술 5천년전」(334점 출품)이후 최대 규모이다. 루르재단이 독일보험회사에 든 총 보험금액은 1억5,000만 달러(약 1,950억원). 금동미륵보살반가상(金銅彌勒菩薩半跏像·국보 83호) 보험금액은 3,500만 달러(약 455억원)로 최고이다.
순회전에서는 기원전 6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각 시대의 문화·종교적 배경과 독창성을 보여주는 청동기 철기류 회화 조각 도자기 무구(巫具)등 다양한 문화재가 선보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보통 금동탑의 5배 규모(높이 1m55㎝)인 고려시대 금동대탑(金銅大塔·국보 213호), 천마총에서 출토된 금제과대 및 요패(腰佩·국보 190호) 도제기마인물상(陶製騎馬人物像·국보91호) 단원풍속도첩(檀園風俗圖帖·보물 527호)등. 전시품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호암미술관, 개인소장품등으로 이뤄졌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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