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은행은 7일 영국 런던시장에서 아랍계 은행으로부터 5,000만달러를 직접 차입한다고 밝혔다.단일 외국계 금융기관으로부터 국내 시중은행이 신규장기차입에 성공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출범이후 처음이다. 만기는 1년으로 3년까지 연장가능하며 금리는 런던은행간금리(리보)+4%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시중은행의 신규 장기차입성공은 하나은행(3,000만달러) 국민은행(5,000만∼1억달러)에 이어 세번째다. 특히 상업은행의 이번 차입은 여러 은행들이 차관단(신디케이션)을 구성해 돈을 빌려주는 하나·국민은행의 경우와는 달리 단일 외국계 은행이 일반신용대출을 해줬다는 점에서 대외신인도 회복과 중단된 신용공여한도(크레딧라인) 재개설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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