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200명 6,000여점 출품/인터넷을 본격 전시장 활용/쇼핑몰 등 부대행사도 풍성사이버공간이 국내에서도 독립적인 전시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민대 조형대(학장 김인철)는 제9회 조형전을 사이버전시로 대체한 「사이덱스 98(CyDEX 98)」을 마련, 전시의 보조수단에 머무르던 사이버공간을 본격 전시장으로 활용한다. 국민대 주최, 한국일보사 정보통신부 데이콤/천리안 MBC 후원으로 열리는 행사는 10일부터 12월31일까지 인터넷(주소는 http://www.cydex.org)에 개설된다.
「사이덱스98」에는 조형대 6개 학과(건축, 공업디자인, 시각디자인, 공예, 의상디자인, 실내디자인)와 사이버디자인학부, 디자인대학원 재학생 1,200여명의 작품 6,000여점이 출품된다. 주제는 「21세기의 키워드를 찾아서」. 전시의 혁신성만큼 주제도 미래지향적이다. 일반화랑 중에는 가나아트센터가 사이버전시장을 개설했지만 이같은 대규모 사이버기획전은 처음이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국제사이버디자인전은 국민대가 핀란드 UIAH대, 미국 셰필드할람대,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등 3개 대학과 공동으로 마련한 기획. 문화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디자인을 전시한다. 인터넷을 통해 기념품과 티셔츠, 문방구류등을 통신판매하는 사이버쇼핑몰도 개설된다. 「디자인 잇(Design It)」전은 영국 문화부가 주관하는 국제사이버디자인 산학협동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지난 달 28일 안상수(시각디자이너), 금누리 조성용(이상 조각가), 김진애(건축가)씨가 「문화디자인의 세계화전략」을 주제로 연 「사이버좌담회」의 내용도 공개된다. 「사이버디자인 공모전」은 평면, 2·3차원 디자인, 동화상(10초 내외)등 각 부문의 아이디어를 찾는 행사. 마감은 내년 2월28일이며 자격에 제한이 없다.<박은주 기자>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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