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준다고 형 찔러노령의 아버지를 빚문제로 마구 폭행, 숨지게 하거나 어머니와 형을 흉기로 마구 찌르는 반인륜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7일 오전 5시께 부산 해운대구 반송3동 박모(68)씨 집 안방에서 박씨가 아들(31·무직)로부터 폭행당해 숨져있는 것을 부인 김모(6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4시30분께 술에 취한 아들이 들어와 빚문제로 아버지와 다투다 누워 있는 아버지를 발로 마구 밟은 뒤 집을 나갔다』며 『아들이 나간 뒤 방에 들어가보니 남편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의 아들은 5년전 4층짜리 건물을 신축하면서 많은 빚을 진뒤 아버지에게 건물을 팔자고 제의했으나 거절당하자 자주 다퉈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이날 무당일을 하는 어머니에 불만을 품고 흉기로 목부분을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황모(40·무직·부산 서구 남부민동)씨에 대해 존속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 연산경찰서도 형(54·건설업)이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면서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형의 복부와 가슴을 찔러 중상을 입힌 정모(40·택시운전사·부산 수영구 망미2동)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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