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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위해 몸바친 수금의 영혼이여”/식약청 실험동물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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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위해 몸바친 수금의 영혼이여”/식약청 실험동물위령제

입력
1998.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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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6만여마리 넋 달래『의로운 죽음을 피하지 않은 수금(獸禽)의 영혼이여, 하늘과 사람을 원망하지 말지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실험실 한 편에서 쓸쓸히 죽어간 동물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7일 낮 12시 청사내 국립독성연구소에서 「실험동물 위령제」를 지낸다. 위령제 장소는 일제강점기인 1929년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1m 높이의 동물위령탑 앞.

올해 청 발족이후 처음 거행되는 위령제는 독성연구소 실험동물자원실 관계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위혼문 낭독, 헌화및 묵념, 폐회사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의 절정은 위혼문 낭독. 『수금의 영혼이여… 인류복지와 동류 금수의 보건을 위해 의로운 죽음을 피하지 않았으니… 가련한 그 영혼을 위하여 묵념하고 명복을 축원하오니 밝은 세상에 다시 나아가 영생하길 기원하노라』

식약청은 식품 의약품 등의 효능과 안전성 평가를 위해 마우스 래트 기니피그 햄스터 토끼 개 거위 닭 등 연간 6만여마리의 동물을 실험, 검정및 연구사업에 활용하고 있다.<변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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