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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부장 “총격요청 증거있다”/안기부 국감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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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부장 “총격요청 증거있다”/안기부 국감서 밝혀

입력
1998.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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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기씨 北 접촉때 李 총재 이력서·청와대직제표 등 갖고가이종찬(李鍾贊) 안기부장은 6일 국회 정보위의 안기부국감에서 『한성기(韓成基)씨가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측 인사를 만났을 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이력서 3통, 청와대 직제표 및 전화번호, 이총재의 전화번호를 가져갔다』고 밝혔다고 정보위의 한 의원이 전했다.

이부장은 또 『이회성(李會晟)씨가 한씨에게 10여차례 전화를 걸었고 한씨는 회성씨에게 훨씬 더 많이 전화를 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였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

이부장은 이어 『총격요청사건에 있어 고문이 행해지지 않았으며 조작도 없었다』며 『감청도 모두 영장을 받아 실시했다』고 말했다고 김인영(金仁泳)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이부장은 『총격요청사건 3인방의 공소유지를 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있다』며 『그러나 사건이 재판에 계류중이어서 구체적 증거는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김위원장이 말했다.

이부장은 그러나 오정은 한성기씨를 감청하는 과정에서 이회성씨와의 통화여부가 감청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기밀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해 이씨와의 통화내용이 녹취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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