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등 2,000명 참석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 기공식이 6일 오후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건설현장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건(高建) 서울시장 및 각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대통령은 치사에서 『월드컵 대회가 열릴 2002년은 우리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일류국가를 향해 힘차게 도약할 시기』라며 『이 대회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국민의 저력을 알리고 세계속의 한국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시장은 인사말에서 『2002년 월드컵이 남북 화해와 협력의 기조속에서 치러지고 민족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자』면서 경평(京平)축구 부활을 제의했다. 고시장은 경기 일정과 관련, 내년에는 서울시민의 날인 10월28일 서울에서 2000년에는 평양에서 평양시가 정한 날에 경기를 하고, 2001년에는 월드컵주경기장의 첫 시범경기로 열자고 제안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여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친근감이 느껴지고, 서울의 대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월드컵 주경기장 명칭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확정했다.<유승우·박광희·이희정 기자>유승우·박광희·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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