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여부 규명 부검키로보건복지부는 생후 4개월된 이모(대전 서구 가장동)군이 3일 오전 11시께 대전시 서구보건소에서 PD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혼합예방백신)와 OPV(경구용 소아마비백신) 접종을 받은 뒤 15시간여만에 사망했다고 6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군은 3일 예방접종을 받은 뒤 귀가, 오후 11시30분께 잠이 들었다가 이튿날 아침 7시께 숨진채 발견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병원 도착 당시 숨진 이군의 기도나 구강에서 특별한 이물질이 발견되지 않았고, 흉부단순촬영상 특이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인과 백신 부작용 여부를 규명키 위해 경찰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이군이 접종한 동신제약 PDT(로트번호 88003)와 OPV(〃 17004)를 전량 봉인조치하는 한편 전국 병·의원과 보건소에 동일 제조번호 백신에 대한 예방접종을 잠정중단토록 지시했다.
올들어 백신접종과 관련, 영아가 사망하거나 중태에 빠진 사고는 5월 경남 창원시보건소, 6월 서울 소화아동병원, 7월 강남구 보건소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변형섭 기자>변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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