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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중앙회’ 정체성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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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중앙회’ 정체성 공방

입력
1998.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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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제2건국 주체돼야” 野 “중립지켜라”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정권교체후 「정체성구조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새마을운동이 6일 행정자치위 국감에서 그 방향에 대한 호된 검증을 받았다. 여야의원들은 이 운동단체가 과거 관변단체 모습에서 탈피, 순수 민간운동기구로 거듭나기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그러나 이를 현정부가 추진중인 제2 건국운동과 연계시켜서는 여야간 커다란 시각 차를 보였다.

국민회의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제2건국 운동의 민간핵심주체로 새마을운동협의회가 선정된 만큼 이를 계기로 민간 사회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사회단체들에 대해 새마을운동의 혁신 노력을 알리고 제2의 건국에 동참을 유도하라』고 주문했다. 같은당 유선호(柳宣浩) 의원도 『새마을운동이 선거 때만 되면 정치활동에 개입, 순수성을 잃은 측면이 있으나 이제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제2건국 운동의 국민운동 부문에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의원은 강문규(姜汶奎) 회장의 취임문제부터 거론하며 『관변단체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사람이 대표적 관변단체의 회장이 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또 같은당 전석홍(全錫洪) 의원은 『새마을운동은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닌 국민운동이 돼야 하며 낙하산식 조직원리가 작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고, 강삼재(姜三載) 의원은 『새마을운동의 98년도 예산 171억원중 국고보조금이 25억5,000만원』이라며 재정자립을 통한 정치적 중립을 촉구했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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