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품’ ‘전’ 마크 있으면 안심/경제성가격·유지비 함께 고려를/집크기25평아파트 20평형 적당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난방용품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발길이 바빠지고 있다. 이번 겨울은 라니냐의 영향으로 유난히 길고 추울 것으로 전망돼 난방기구를 미리 점검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각 가정의 특성에 따라 어떤 난방용품이 적당하고 난방비도 아낄 수 있는지 난방용품 선택요령을 소개한다.
난방용품은 난방면적과 용도에 따라 적절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무턱대고 용량이 크고 비싼 것을 사는 것보다는 자신의 집과 가족구성원의 성향에 맞는 난방기구가 좋다. 일반적으로 25평 아파트라면 20평형 난방기가 적당하다.
난방용품을 고를 때 무엇보다 신경써야 할 것은 안전성이다. 브랜드 이름이 생소하거나 외형이 조악한 제품은 경계해야 한다. 품질검사 마크인 「전」자나 「품」자가 붙어 있으면 일단 안심해도 좋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안전망이 촘촘한 지, 쓰러질 때 자동으로 불이 꺼지는 지 살펴봐야 한다.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경제성. 전기제품은 가격이 싼 대신 가스나 석유제품보다 유지비용이 2∼3배가량 더 드는 게 단점이다. 전기소모량은 보통 1∼3㎾인데 3㎾용을 하루 4시간씩 사용하면 한달 전기료는 6만원 정도다.
가습기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필요하다. 겨울철 집안공기가 건조해 지면서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습기는 보통 3∼10평 정도의 공간에 적당하며 차가운 김을 이용해 습도를 조절하는 「초음파식」과 더운 김을 이용한 「가열식」등이 있다.
팬히터는 작은 온풍기로 옷가게처럼 열기를 직접 받으면 안되는 곳에서 사용하면 좋다. 9∼11평 정도의 난방에 적합하다. 가습기가 달려 있고 자동온도조절도 되지만 이동이 불편하고 수시로 환기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냄새방지와 완전연소 등 다기능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로터리히터는 난방효과가 빠르기 때문에 업소용으로 적당하다. 24∼30평 공간도 금방 훈훈해지지만 통풍에 신경을 써야 하며 화재위험에 대비, 안전장치 점검도 필수적이다. 가스히터는 연료비가 절약되고 제어하기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스누출에 신경써야 한다.
전기스토브는 수험생이 있는 가정에 적당하다. 등유를 사용하는 난방제품과 달리 불완전연소로 두통을 유발할 염려가 없는 데다 소음이 적고 3∼4평의 좁은 공간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전기료가 많이 들고 아이들이 부딪쳐 넘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자동전원차단장치가 있는 제품이 좋다.
한때 사양길에 들어섰던 전기요도 다른 난방기구보다 값이 싸고 유지비용이 덜 들어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황토전기요는 전자파 위험도 적고 원적외선 발산과 찜질효과도 있어 노인이 있는 가정에 적합하다.<배성규 기자>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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