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패션쇼 등 이색공연 마련「시어터 제로」가 심상찮다. 시어터 제로는 22일 홍대앞에 문을 여는 200석짜리 소극장. 장소를 막론하는 퍼포머 심철종씨가 터잡는 곳이기 때문이다.
과연 개막공연부터 일을 벌일 모양이다. 이날 오후 7시 홍대앞 거리에 크레인 2대와 인공제설기를 들여놓고 패션쇼를 연다. 시어터 제로의 4층 테라스에서 지상까지 대학패션연합회 학생들이 패션쇼를 벌이고 거리의 인파와 자연스레 섞이겠다는 생각이다.
23일부터 12월5일까지는 심철종 장두이(모노드라마), 임선애 유희성(뮤지컬), 강태환 손관중 김순정(무용), 강태환 김대환 원일(음악), 하재봉 무세중(퍼포먼스)씨등 약 20명의 공연예술가들이 번갈아 무대를 채운다. 일본의 현대무용인 부토도 포함돼 있다.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3∼4편의 공연을 보는 셈인데 공연을 총칭해 「노이즈」라 이름붙였다.
심철종씨는 화∼토요일에는 연극, 일·월요일에는 무용 콘서트 등으로 다양하고 실험적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극장을 만들 계획이다.(02)3389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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