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억412만주… 주가도 8일 연속 상승 “당분간 강세” 전망주식거래량이 증시 개장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종합주가지수가 연 8일 상승하는 등 주식시장이 불붙고 있다.
5일 주식시장에서는 모두 2억412만주의 주식이 거래돼 올 1월16일의 2억6만2,000주 거래량 기록을 갱신했다. 이같은 주식거래량은 지난달 24일의 7,245만주에 비하면 열흘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거래대금도 1조291억7,000만원에 달했다.<관련기사 26면>관련기사>
이날 증시에서는 개장 30여분만에 약 4,500만주의 거래가 이어지는등 거래가 폭주하면서 한때 주가가 42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후장들어 주가 상승폭이 줄었다. 증시관계자들은 『주가가 단기간에 오르면서 차익을 남기려는 매물이 대거 쏟아졌지만 외국인들이 주식을 계속 사들이면서 사상최고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거래가 폭주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4.73포인트가 오른 418.2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8일만에 16.03%가 오르는 급상승세를 기록했다. 주가가 8일 연속상승한 것은 96년 10월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7개를 포함, 616개에 달한 반면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198개에 불과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해외투자기관들이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연달아 내놓고 있는데다 전세계적으로 금리인하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상승을 지속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로 미대통령탄핵 우려가 해소됐고 엔화강세추이가 지속되는 등 국내외 증시여건이 크게 호전돼 주가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황호영(黃浩永) LG증권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단기간에 과열분위기를 보인만큼 다소간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대외 경제여건이 급속히 악화하지 않는한 주가가 조정기를 거치더라도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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