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영수회담 생각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일 『여야 총재끼리 자주 만나는 게 나라를 위해서도 좋다』 면서 『총격요청사건 문제를 푼 뒤 중국방문후 여야영수회담을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김대통령은 이날 SBS­TV와 가진 회견에서 『영수회담은 물밑에서 준비를 하다가 야당이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에 대해 고문주장을 해 차질이 생겼다』면서 『이 문제를 풀어가면서 시간이 없으면 외국 방문후 회담을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여권의 고위인사들은 한나라당과의 막후접촉을 재개,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총격요청사건에 대한 입장을 재정리한 후 영수회담을 김대통령의 방중전에라도 성사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