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많은 1∼2개씩 선별… 異업종 支保 맞교환 허용정부는 5일 삼성 현대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의 주력사업중 사업성은 충분하지만 부채가 많은 1∼2개 업종을 우선 선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추진한 후 외자유치가 가능하도록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부채가 많은 주력업종에 대한 워크아웃을 다른 계열사로 확대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5대 그룹이 비주력 비수익사업을 경영자분사(MBO) 종업원분사(EBO) 등을 통해 분사화(分社化)할 경우 동일인여신한도의 예외적용 등 정책 및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관련기사 27면>관련기사>
또 현대와 LG간 반도체의 경영주체를 이달말까지 선정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5대 그룹회장 및 주채권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정부재계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특히 업종전문화를 촉진하기 위해 이(異)업종간 지급보증을 연말까지 해소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위해 업종간 지보 맞교환을 허용하고, 이중보증 등 과다보증은 금융기관이 조건없이 해지하도록 했다. 또 주력업종에 대해 주채권은행과 협조해 대출금의 출자전환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재계는 이에 대해 「신 3저」에 따른 수출호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허용, 무역어음 확대 및 할인금리 인하 등을 건의했다. 또 우량기업보증을 부실기업 보증으로 전환할 경우 은행들이 별도의 가산금리를 요구하거나 추가수수료 및 담보설정을 요구하지 않아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재계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6일 수출지원대책회의에서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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