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기획 이색 이벤트/롯데백화점앞에 전시「벼락맞은 대추나무를 찾아라」
롯데그룹계열 광고기획사인 대홍기획 이벤트팀 10여명은 지난달 내내 벼락맞은 대추나무를 찾아 전국을 헤맸다. 수학능력시험(18일)을 앞두고 수험생을 위한 행사를 준비중이던 양성현(梁星顯) 이벤트팀장이 「벼락맞은 대추나무가 복(福)을 부르고 액(厄)을 내쫓는다」는 민간속설을 떠올린뒤 팀원들에게 벼락맞은 대추나무를 구하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국을 수소문했으나 소득이 없었다. 벼락맞은 대추나무의 효능을 믿는 사람들이 벼락맞기가 무섭게 대추나무를 깎아 홍두깨 수저 부적 등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 마침내 지난주말 충북 괴산군 갈논리의 한 농가에서 길이 70㎝의 벼락맞은 대추나무 줄기를 찾았다. 대홍기획은 이 대추나무를 「행운의 나무」를 만들어 6일부터 롯데백화점 본점 정문앞에 세워놓기로 했다. 백화점을 찾는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은 백화점측이 마련한 엽서에 합격을 기원하는 글을 적어서 나무에 걸어놓으면 된다.<조철환 기자>조철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