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미 공화당은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를 조속히 마무리짓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관련기사 8면> 헨리 하이드 하원 법사위원장은 4일 동료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탄핵 절차를 대폭 축소, 성추문 사건을 수사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만 19일께 이틀정도 소환해 증언을 들은 뒤 26일의 추수감사절까지 탄핵 조항에 관한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이에따라 클린턴 대통령의 측근 변호사인 버논 조던 등 주요 증인들은 소환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련기사>
워싱턴 포스트는 또 공화당이 아예 클린턴 대통령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부인하기 전에 한 증인선서의 의미 등에 관한 법률적 토의와 조사관들의 발표만 듣고 탄핵 절차를 종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중간선거의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63%가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고 58%는 청문회를 열지 말고 사건을 종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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