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U서 ‘1998SG5’ 공인89년 베스트셀러 「재미있는 별자리여행」을 낸 아마추어천문가 이태형(李泰炯·38)씨가 한국인 최초로 소행성을 발견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설 천문대(대장 이우백·李愚伯)는 5일 이씨가 9월18일 밤 경기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서 발견한 소행성이 국제천문연맹(IAU)의 공식인증을 받아 「1998 SG5」라는 임시명칭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사무국장인 이씨는 천문대에서 「소행성발견을 위한 정책연구」를 의뢰받아 5월부터 연천 여주 영월등서 관측해왔다. 연천의 관측장소(동경 127도7분33초 북위 38도12분)도 국제천문연맹에 「343호 소행성 관측소」로 등록됐다. 이씨는 지름 21㎝ 망원경으로 목성과 화성 사이에서 이 행성을 관측, 촬영했다. 이씨는 『일본인 와타나베 카즈오(渡邊和郞)씨가 4월에 발견한 소행성에 「세종」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행성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며 새 행성에 「한국」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기를 희망했다. 소행성은 국제천문연맹이 2년여간 추적해 궤도가 확정되면 정식 명칭을 얻는다.
서울대 화학과를 나온 이씨는 천문이벤트기획사인 천문우주기획 대표이다. 이씨가 비슷한 시기에 발견한 또 다른 소행성은 미국 링컨천문대에 조금 뒤져 인증받지 못했다.<김희원 기자>김희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