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5일 인터넷에 북한찬양 홈페이지를 게재한 김모(19·충남 예산군)군을 체포,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조사중이다.김군은 지난달 28일 「북한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이라는 홈페이지를 개설, 인공기·김정일사진 등과 함께 『김정일 총비서여 내아버지가 되어 주소서』라는 글, 태극기를 향해 오줌을 누는 애니메이션(동화상), 북한 사회주의헌법 전문, 조선중앙통신 보도내용 등을 게재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김군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자신의 실명과 주소를 정확히 밝혀 경찰에 쉽게 체포됐다.
경찰조사결과 농업을 하는 부모의 2남중 차남인 김군은 초등학교때부터 컴퓨터에 빠져 충북의 모 농고 2학년을 중퇴했으며 인터넷에서 북한관련 자료를 수집해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경찰은 김군이 수집한 애니메이션 등 자료를 게재한 인터넷 주소를 추적중이다.
김군은 경찰에서 『북한이나 김정일에 대한 관심은 없지만 예민한 문제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여 만들어봤는데 이렇게 파문이 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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