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사과발언이라 볼 수 없다”/청와대 반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사과발언이라 볼 수 없다”/청와대 반응

입력
1998.11.05 00:00
0 0

청와대는 4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세풍」사건과 관련한 「언급」에 대해 『일부 진전』이라면서도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박지원(朴智元) 대변인은 『청와대로서 논평할 내용이 아니다』며 『당에서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이같은 자세는 이총재의 발언이 여야 영수회담이나 정국정상화의 계기가 될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사과발언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청와대가 이총재에 대해 사과를 해달라고 구걸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같다』고 폄하했다. 이 관계자는 『무엇 때문에 기업이 국세청장·차장에게 선거자금을 줬다는 말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다른 관계자는 『일부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야당측 자세에 답답함을 느낀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총재가 총격 요청사건에 대한 사과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과 관련,『수사가 완결되지 않았더라도 할 말을 했어야 한다』면서 『결과적으로 대선에서 이총재를 도우려고 일으킨 사건인 만큼 당연히 유감표명을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당차원에서의 여야대화 추이를 더 지켜보겠다는 자세이지만, 김대통령의 중국방문 이전 여야영수회담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점차 비관하는 분위기다.<유승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