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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등 4∼5개 기업서 수억씩 대선자금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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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등 4∼5개 기업서 수억씩 대선자금 모금

입력
1998.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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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세풍·총풍 보강수사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 검사장)는 4일 지난해 대선전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차장이 「주세 징수유예」를 조건으로 진로그룹에서 대선자금 1억원을 받아내는 등 4∼5개기업으로부터 수억원씩을 불법모금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들 기업관계자들을 소환, 돈을 낸 경위 및 전달과정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이전차장이 대선자금 모금 캠프로 활용한 서울시내 2개호텔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동생 회성(會晟)씨가 자주 들렀다는 이전차장 주변인물의 진술을 중시, 회성씨의 개입여부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오정은(吳靜恩·46·전 청와대행정관), 한성기(韓成基·39·전 포스데이터 고문), 장석중(張錫重·48·대호차이나 대표)씨 등 총격요청 3인방을 재소환, 사건의 배후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이진동·박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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