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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총’ 범인 꼼짝마/그물발사 몸 휘감기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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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총’ 범인 꼼짝마/그물발사 몸 휘감기 위력

입력
1998.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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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그물총 등 도입 검토「스파이더맨」의 주무기는 손에서 발사되는 그물. 만화같은 이 무기가 곧 우리 경찰에 도입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4일 최근 도주 피의자나 현행범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총기남용 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미국 독일 등 일부 선진국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그물총과 신형 전자총의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물총은 발사할 경우 반경 5m 정도의 강력한 그물이 순간적으로 펼쳐져 범인을 휘감아버리는 장비. 크기가 야간 교통지시봉만하고 무게도 5㎏에 불과, 휴대가 간편하다. 특히 그물의 순간발사속도가 시속 160㎞에 달해 도주하는 범인이 사거리(5m)안에 들 경우 이를 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신형 전자총은 인체에 닿아야만 사용할 수 있는 기존의 호신용 전자총과는 달리 5∼6m 떨어진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 방아쇠를 당기면 전선으로 연결된 3㎝ 내외의 핀이 발사돼 상대의 몸에 꽂히면서 순간적으로 5만볼트의 고전압을 방출한다. 고전압은 3∼15분간 단속적으로 흘러 범인을 무기력화하고 파장이 인체의 T파장과 동일해 전혀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다. 이 핀은 5㎝ 내외의 두꺼운 외투도 뚫을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발사 뒤 재장전에 걸리는 시간도 1초 이내이며 주머니에 쏙 들어갈만큼 작다.

경찰청은 이 장비들을 조만간 시험운용해 본뒤 효과가 입증되면 파출소 등 방범부서 경찰관에게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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