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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로 꾸민 예쁜 실내정원/베란다·거실·침실 한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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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로 꾸민 예쁜 실내정원/베란다·거실·침실 한켠에

입력
1998.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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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과 간단한 소품 배치/‘습도 조절’ 녹색공간으로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실외화초들이 실내로 들어올 때가 됐다. 집안에 들여온 화초들은 실내정원을 꾸밀 수 있는 좋은 장식물. 삭막한 계절에 실내를 쾌적하고 싱그럽게 만들 뿐 아니라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습기를 공급하는 등 건강효과도 만점이다. 가정에서 손쉽게 실내정원을 만드는 방법과 함께 겨우내 화초손질하는 요령을 알아본다.

가든하우스글로리 홍경숙 대표는 『베란다나 거실, 침실 등의 한 켠에 화분을 간단한 소품과 함께 배치하면 훌륭한 「녹색공간」으로 태어난다』고 말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식물의 키에 따라 리듬감을 살려 주는 것이다. 잎이 넓거나 키 큰 식물을 바깥 쪽에 두고 중간크기의 식물, 다음에 작고 화려한 식물을 차례로 배열한다. 맨 앞의 화분은 덩굴성식물로 감춘 후 주위에 벽돌 호박돌 밧줄 등으로 울타리를 만들어주면 훨씬 자연스럽다.

화분 사이에는 조각물이나 분수등 장식소품을 두고 바닥에는 장식토, 소나무껍질로 만든 「바크」, 조약돌 등을 깐 후 이끼를 덮어준다. 여기에 함지박, 말구유, 장독대뚜껑, 플라스틱대야 등을 활용해 연못을 만들 수도 있다. 연못을 강조하려면 꽃시장에서 판매하는 완제품(5∼6만원)을 활용하면 된다.

실내정원을 꾸밀 때 주의할 점은 물주기와 햇볕, 실내온도관리. 난이나 팔손이 남천 청목 등 저온에 잘 견디고 햇볕이 필요한 화초는 베란다 쪽에 두고 코로톤 피토니아 콜레우스 등 온도에 민감한 열대원산식물이나 신고니엄 옥시칼듐 아글라오네마 아로아카리아 등 빛에 둔감한 식물들은 거실에 둔다. 특히 잎이 알록달록한 식물은 평균 실온이 섭씨 1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찬바람이나 찬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거실이나 침실에서는 두꺼운 비닐을 2장 정도 깔고 실내정원을 만든다. 화분은 방바닥에 닿지않도록 받침대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난방코일이 깔려 있는 바닥에 화분을 그냥 둘 경우에 열기가 직접 전달돼 화초가 말라 죽기 십상이다. 또 실외의 화초를 막 들여왔을 때는 습도가 높은 욕실에 하루쯤 두면서 실내환경에 적응시키고 미지근한 물로 잎사귀를 닦아주는 것도 필요하다. 물 주는 횟수는 대체로 2∼3일에 1회 정도가 적당하다. 이것도 실내온도, 햇볕, 분의 크기, 식물의 개화상태와 토양의 건조상태에 따라서 물의 양을 조절한다. 또 물 주는 시기는 낮기온이 올라가 따뜻해졌을 때가 좋으며 오후 늦게 주면 습기가 남아있어 밤 사이에 흙이 얼어버릴 우려가 있다. 거름은 따로 줄 필요가 없으나 싹이 나온 식물 등에는 냄새를 없앤 퇴비를 쓰면 악취를 막을 수 있다. 병충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최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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