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금강산관광 신청이 저조함에 따라 관광객 선정방식을 당초 컴퓨터추첨에서 선착순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4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2∼4일 사흘간 현대드림투어 등 전국 64개 대리점에서 접수한 금강산 관광희망자는 2,827명이었다. 이달 목표인원 8,000명을 밑도는 것은 물론 첫 출항일인 18일 편도 객실을 채우지 못할 판이라는 것이다.
현대그룹은 이에 따라 금강산 관광신청 조건을 대폭 완화, 여권용 컬러사진 3매를 갖고 전국 지정대리점을 직접 방문하여 금강산관광신청서와 북한방문증명서발급신청서 등 두종류의 서류만 제출하면 접수순에 따라 승선시켜주기로 했다.
현대그룹측은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18일 현대금강호에 승선, 4박5일간의 금강산관광에 동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최근 현대종합상사의 중국 베이징(北京)지사를 통해 금강산관광객이 산불을 낼 경우 피해면적 1㎡당 북한화폐로 1만원(미화 약 4,587달러)의 벌금을 물리고 묘목대금과 인건비를 청구하겠다고 통보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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