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TNS 합작법인 국내 진출… MSK와 경쟁 돌입미디어서비스코리아(MSK)가 독점해온 국내 TV시청률조사가 경쟁체제에 들어간다. 영국의 시청률조사회사 TNS(Taylor Nelson Sofres)의 합작법인인 TNS Media Korea(대표이사 민경숙·閔敬淑·39)는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고객설명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영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발표했다.
TNS는 영국 BBC가 시청자복지 차원에서 시작한 시청률조사기관 AGB(Audit Of Great Britain)의 후신으로 현재 세계 34개국에 진출해 있다. TNS Media Korea는 6명의 국내투자자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TNS사가 50대 50으로 출자하는데 민경숙 대표는 총투자액이 40억∼5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NS Media Korea는 서울 600가구, 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 4개 광역시 400가구등 총 1,000가구 약4,000명을 대상으로 시청률조사를 할 계획이다. 현재 조사대상가구를 물색 중이며 내년 상반기중 시청률 집계를 시작한다. 이 회사가 사용하는 집계기술은 기존의 피플미터방식(수상기에 칩을 설치하고 시청채널을 분류하는 방식)에서 진일보한 픽쳐 매칭(Picture Matching)기법. 92년에 개발돼 97년부터 상용화한 이 기법은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위성TV, 디지털방송 시청률까지 동시에 집계할 수 있다.
미국의 시청률조사회사인 A. C. Nielsen과의 합작법인인 MSK는 서울지역 300가구 1,000명을 대상으로 피플미터방식을 사용해 시청률을 집계하고 있다.<권오현 기자>권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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