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케네디家는 하원의원·부지사 당선/잭슨 목사 아들 하원 재선선대의 화려한 경력을 등에 업은 정치명문가의 후손들이 이번 미중간선거에서도 속속 당선돼 명문가의 건재를 과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가문은 조지 부시 대통령(41대·89∼93)가문. 부시 대통령의 장남 조지 부시 2세(52)가 텍사스 주지사에 재선됐고 차남 젭 부시(45)가 플로리다 주지사에 첫 당선돼 60년대말 록펠러가의 넬슨과 윈드롭 록펠러 형제에 이은 두번째 「형제주지사」가 탄생했다. 2000년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가장 유력한 부시 2세는 건국의 아버지 존 애덤스 대통령(2대·1797∼1801)과 아들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6대·1825∼29)에 이은 두번째 부자(父子)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
전통적인 명문가로 꼽히는 케네디가도 자축 분위기.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존 F 케네디의 둘째 동생)은 아직 임기가 끝나지 않았고 그의 아들 패트릭 케네디 로드 아일앤드에서 하원의원에 재선됐다. 고(故) 로버트 케네디(JFK의 첫째 동생)의 장녀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도 메릴랜드 부지사에 재선됐다. 이외에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대통령(27대·1909∼13)의 증손자인 봅 태프트가 오하이오 주지사에 당선됐고 흑인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의 아들 제시 잭슨 2세는 일리노이에서 하원의원에 재선됐다.<김정곤 기자>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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