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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모셔오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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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모셔오기’ 시대

입력
1998.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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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지원 초과… 대학 출장면접 등 유치전 치열「선발보다는 유치」

2002학년부터 대학 모집정원이 지원자보다 많아질 것으로 추정되면서 대학들이 학생유치를 위한 기발한 요강을 내세우고 있다.

동국대의 경우 연중무휴로 야간면접도 실시할 계획. 더 나아가 지역출장 면접방식까지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입시에도 서비스 개념을 도입한 경우다.

숙명여대는 고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비 인재대학」을, 인하대도 고교생 대상의 「예비대학」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들이 여기서 딴 학점은 입학후 정규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간주돼 조기졸업이 가능해진다. 즉 우수학생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해마다 서울 등 수도권지역으로 학생을 빼앗겨온 지방대학은 인근 지역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유치작전에 나섰다. 순천향대는 충남지역, 영동대는 충북·대전·김천·무주군, 중부대는 금산·옥천·영동군 소재 고교졸업자를 지역우대자로 선발한다.

상위권 대학들도 성적이 우수한 특목고 학생들을 뽑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고려대가 영재조기선발위탁교육제(AP:Advanced Placement)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자 포항공대, 전남대가 도입방침을 결정했고 다른 상위권 대학들도 이를 검토하고 있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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