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차관은 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을 민간연구법인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안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책연구기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개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KISDI를 완전히 민간연구기관으로 전환해 세계적 컨설팅사인 맥킨지와 비슷한 형태로 키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차관의 이날 발언은 김효석(金孝錫) KISDI원장이 2일 배순훈(裵洵勳) 정통부장관 등 정통부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초청강연에서 독자노선을 선언(본보 3일자 25면)한 지 하룻만에 나온 것으로 KISDI에 독자적인 연구및 운영권을 주기 위한 전향적 조치로 풀이된다.
안차관은 민간법인전환후 운영방식에 대해 『KISDI는 현재 통신사업자들이 출연한 550억원규모의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기금을 사용해서는 안되며 기금수익금과 자체적으로 연구과제를 수주해 운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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