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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체트 단죄” 유럽 소송 러시/佛 치안판사 체포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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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체트 단죄” 유럽 소송 러시/佛 치안판사 체포영장 발부

입력
1998.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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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獨·스웨덴 등 8國서 제소【런던·마드리드 AFP=연합】 칠레의 전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한 소송이 유럽 8개국에서 제기되는 등 피노체트 소송이 유럽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피노체트의 첫 검거령을 내린 발타사르 가르손 스페인 치안판사는 3일 피노체트를 스페인에 넘겨줄 것을 요청하는 신병인도 요청서를 정부에 다시 제출했다.

스웨덴에서는 칠레 망명인 3명이 가족 살해및 유괴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변호사들은 피노체트의 신병을 스웨덴으로 인도하기 위한 절차를 곧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의 로제 르 르와르 치안판사는 2일 피노체트에 대해 고문에 따른 재산몰수혐의 등으로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올리비에로 디리베르토 이탈리아 법무장관도 밀라노의 한 법정에 피노체트 치하에서 형제들이 살해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칠레 출신망명자들의 제소건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벨기에에서는 칠레인 망명자 6명이 피노체트의 범죄가 제네바 협약및 벨기에 실정법을 위반했다고 제소했으며 독일에서도 독일인 2명과 칠레 여성이 피노체트 치하에서 납치돼 고문을 받았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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