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리 경제가 내년 3∼4월에 경기저점을 맞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경기저점과 회복시기에 대한 공식 전망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의 경기흐름과 관련, 주목된다.재정경제부는 3일 「9∼10월 경제동향」을 통해 각종 경제지표들을 분석한 결과, 내년 1·4분기와 2·4분기 사이에 경기저점이 올 것이 확실하다고 발표했다. 현오석(玄旿錫)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이와관련, 『저점을 치고도 침체가 장기화하는 L자형 구도에서 벗어나 단기간 저점을 지난 후 상승하는 U자형 경기사이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또 ▲내년 1·4분기의 성장률이 최소한 전분기 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 확실하고 ▲최근 재고가 바닥에 있으며 ▲수요가 늘어나고 6개월 이후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지수의 움직임이 나아져 내년 경기저점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모건스탠리,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 국제통화기금(IMF)등 해외 전문기관과 기구들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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