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합영 담배공장 추진/올 北 잎담배 700톤 반입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북한담배총회사와 합영담배공장설립, 잎담배 계약경작, 잎담배분야 기술교류 등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인삼공사가 3일 국회 재경위 김재천(金在千) 한나라당의원에게 국감자료로 제출한 「북한담배시장 진출전략」에 따르면 공사는 북한담배총회사와 남포에 합영공장을 설립, 연간 24억본의 담배를 생산해 일부는 국내로 들여오거나 북한에서 판매하고 일부는 일본 러시아 중국 등지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담배인삼공사는 9월 김재홍(金在烘) 사장과 안정호(安定鎬) 기획본부장이 방북, 북한측 관계자들과 남북간 잎담배분야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사업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담배인삼공사측은 우선 구상무역형태로 올해안에 북한산 잎담배 700톤(14억5,600만원 상당)을 들여오기로 하고 이를 위해 북한측에 황색종 잎담배 건조장치 5대를 무상 제공키로 북한측과 계약을 체결했다.<김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