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들어 102개 업체에 부과한 과징금의 체납액이 5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국회 정무위 이석현(李錫玄·국민회의) 의원이 2일 공정거래위 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5대 대기업 계열 76개사가 부당내부거래 조사에서 부과받은 과징금 체납액은 총 505억원으로 전체의 89.1%에 달했다.
SK그룹이 12개사에 183억8,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그룹이 7개사에 103억3,400만원, LG그룹이 20개사에 101억9,400만원 순이었다. 또 대우가 6개사 88억7,300만원, 현대가 31개사 27억4.500만원을 각각 체납했다.
8월초 과징금을 부과받은 이들 5개 그룹은 납부기한인 지난달 13일 이후 한달째 체납중이며 과징금의 대부분이 재벌그룹 계열사간의 부당거래에 따라 부과됐다. 이밖에 납부기한을 3개월가량 넘긴 동서식품(주)이 17억2,100만원, 한국네슬레(주)가 12억4,700만원을 체납하고 있고, (주)신호스틸과 남양유업(주)이 각각 8억4,350만원과 5억600만원을 체납했다.<염영남 기자>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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