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紙 “권력 이양 시작”와병중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권력이양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분석과 함께 옐친의 정치적 영향력이 3위로 밀려났다.
러시아 일간 네자비시마야 가제타가 정치평론가, 언론사 사주 및 편집국장 등을 상대로 매월 실시하고 있는 여론 조사에서 옐친 대통령의 영향력의 10월에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총리와 유리 루즈코프 모스크바 시장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 9월에는 프리마코프 총리 다음인 2위였다.
이번 조사에서 빅토르 게라시첸코 중앙은행 총재와 유리 마슬류코프 제1부총리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으며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와 예고르 스트로예프 연방회의(상원) 의장이 공동 6위에 올랐다. 최근 건강 악화로 흑해 연안 휴양지 소치에서 요양중인 옐친 대통령은 현재 극도의 피로감과 고혈압 증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자비시마야 가제타는 1일 「옐친이 국가를 프리마코프의 감독하에 넘겼다」는 기사에서 『대통령 권력의 법적 이양 작업이 시작됐다』면서 『옐친의 휴가가 2000년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모스크바=연합>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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