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미치’로 산사태… 中美 전체 2,000여명 희생【마나과(니카라과) AFP=연합】 최근 수일간 집중호우를 동반하며 중미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미치」로 1일 니카라과에서 산사태가 발생, 1,500여명 이상이 매몰돼 사망한 참사가 빚어졌다.
엔리케 볼라노스 니카라과 부통령은 2일 『허리케인 「미치」가 몰고온 집중호우로 수도 마나과 북서쪽 140㎞ 지점에 위치한 카시타스 화산의 지반 일부가 무너지면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며 『이 사고로 인근 포솔테가시 등 4개 지역이 토사로 뒤덮였으며 최소 1,000여명 이상이 매몰,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지역에는 국가비상위원회 인력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르놀도 알레만 대통령은 이날 3일간의 희생자 추도기간을 발표했다. 허리케인 「미치」로 인한 중미 각국별 사망자는 온두라스 250명, 엘살바도르 144명, 과테말라 21명 등 전체 2,0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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